"고교생, 코로나 악화 대비 2학기 중간고사·원격수업 집중해야"
By. 에듀아이
2020-09-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고교생들은 이달 중순 2주일 안팎의 짧은 여름방학을 끝내고 2학기를 맞는다.
코로나19로 학교생활과 입시에 많은 변수가 생긴 만큼 2학기에는 중간고사 준비와 원격수업 참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교육부가 최근 '2020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세부 지원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고교생의 성적 관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 "사회적 거리두가 3단계 격상 시 기말고사 성적 안 낼 수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것에 대비해 고1·2학년 학생들의 경우 2학기 중간고사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기말고사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 성적을 산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정상적으로 치러진 중간고사 성적이 매우 중요해진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비교과 활동보다 중요해질 수 있다.
등교일수가 줄고 대면 활동 기회가 감소하면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격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원격수업 참여도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전형 자료로 활용되는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격수업의 내용이 본인의 학습 진도나 수준과 다소 다르더라도 출결과 수업태도, 과제물 제출 등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원격수업이 개인 학습 진도와 맞지 않으면 부족한 부분은 등교일에 질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업 중 불성실한 태도 등이 보이면 세특 기록 등에 손해를 볼 수 있다.
교외 활동보다는 교내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동아리 등은 온라인 과제물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런 과제물은 교내 수상경력에 맞먹을 정도로 대입 수시모집 면접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 "자가격리자 대학별 고사 응시 제한될 수도…건강관리 유의해야"
이와 별도로 고3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학별 고사를 앞두고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지만, 대학별 고사의 경우 각 대학 여건에 따라 조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대학별 고사를 유형별(지필·면접·실기)로 나눠 대책을 세우도록 (대학에) 권고했지만, 면접 외에는 비대면 실시가 어려워 보인다.
자가격리자도 응시가 제한될 수 있으니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일에 임박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 가지 않고, 사교육도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