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원아와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으로 긴급돌봄 참여 학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일선 학교에 급식 시설을 이용한 중식 지원을 할 수 있게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긴급돌봄 참여 학생 수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모두 1만409명이다.
지난달 초 긴급돌봄 참여 인원이 700명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긴급돌봄 참여 인원이 급증하면서 식품 위생, 영양 등을 고려해 안전한 중식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공립 유치원과 학교는 필요하면 급식 시설을 이용해 중식을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식 지원 여부는 학교별로 구성원들 의견을 수렴한 후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한다. 급식하지 않고 기존처럼 간식, 도시락 등을 활용해도 된다.
도교육청은 급식을 하는 학교에 대해 방역, 손 소독,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안전 관리 등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