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공통과목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고등학생들이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과목이 여기에 속한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뉜다. 일반선택과목은 교과별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을 담은 과목으로, 주로 고2 1학기 때 배운다.
진로선택과목은 주로 고2 2학기와 고3 때 이수하며,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학습 등을 할 수 있는 과목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진로선택과목을 3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은 성적을 산정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보인다. 일반선택은 공통과목과 같이 상대평가+성취평가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평가만으로 성적을 낸다. 일반선택과목의 상대평가는 성적을 백분위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나누는 9등급제로 실시한다.
상위 4%는 1등급, 11%까지는 2등급이 되는 식이다. 반면 진로선택과목의 성취평가는 석차등급을 내지 않고 학생의 성취도를 A~C까지 3개로 구분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일반고 교과목 목록(보통교과)
진로선택과목 성취평가제
여기서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평가가 성취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절대평가 방식은 동점자가 많아 성적으로 서열화하기가 어려워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변별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학종에서는 진로선택과목 평가 시 변별력이 낮은 성적 반영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얼마나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수강했는지 여부를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진로선택과목으로 개설된 물리Ⅱ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을 경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물리Ⅱ 과목을 이수했더라도 세특 기록에서 학생의 학습 열의와 학습활동, 성장의 모습 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학교가 과목을 개설하지 않은 경우에는 공동교육과정 수강 등 추가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중요하게 살핀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1·2·3'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이처럼 희망 학과(전공)와 밀접한 선택과목에 대한 이수 여부는 학종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수행할 때도 지원 전공과 관련한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는 "따라서 지원 전공과 연계된 과목은 필수로 선택해 수업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학종은 물론이고 대입 이후를 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진로선택과목 성적표기 방법
학생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고1부터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대입전형자료(2022학년도 대입)로 도입했다. 대학에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도 2022 입시부터 달라졌다. 이전과 달리 석차등급 및 표준편차를 제공하지 않지만,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수강자수, 성취수준별 학생비율은 제공한다.
■ 학생부 진로선택과목 성적표기 방법[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NewsView.ebs 박지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