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논술] 논술 역전 가능성 '모평 등급'으로 판단하라
논술전형은 논술 반영비율이 높아 내신 등급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지원자들 가운데는 대학별로 요구하는 논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지 못하거나, 다른 전형에 비해 실력이 모자라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들은 교과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 도전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기 쉽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기회비용이 존재한다. 기회비용이란 내가 어느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가치의 비용을 말한다. 즉, 논술을 선택해 수능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내신에 집중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진다면 그 떨어진 성적을 기회비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지원하기 전에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 수준과 자신의 실력, 전형 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논술전형의 합격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하고자 한다면 우선 모의평가 등급과 지원 대학의 수능 정시전형 입결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다. 모평 등급은 추후 수능 등급과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고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문과 계열은 모의평가에서 국어 1등급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물론 같은 1등급 성적이라 해도 1등급 상위권과 1등급 하위권의 합격 가능성은 다르다.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높은 만큼 1등급 중에서도 최상등급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1%만 아는 대입 성공법칙'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논술전형은 자신의 모평 성적대가 해당 대학 수능 정시전형 등급대보다 우위에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수능 정시 평균등급 중 지원 계열의 등급과 자신의 모평 등급을 비교해 보자. 평균 합격컷이 2등급 후반인 대학 문과계열에 지원한다면 국어 모평 등급이 적어도 2등급 중반 이상은 돼야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2등급 초반으로 성적을 올린다면 합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고 조언했다.
수시전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전형을 선택하기 전에 각 전형을 꼼꼼히 살피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NewsView.ebs
박지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