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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시 추합] 코로나로 서울의대 합격선 급등... 7개 주요대 최종 합격선 분석

작성자 관리자 2021-02-25


-추합 인원, 전년 대비 서·연·고 줄고 서·성·이·한 늘어


-서울대, 인문 농경제사회학부·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연세대, 인문 경영·자연 의예과 최고…경영 추합선 대폭 하락해 반전  


-고려대, 인문 컴퓨터·자연 의과대학 합격선 최고  


-서강대, 인문 경제학부·자연 화학전공 합격선 최고  


-성균관대, 인문 경영·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한양대, 인문 파이낸스경영·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이화여대, 의예과 합격선 최고  









*사진 제공=광주교육청






2021학년도 정시 최종 추가 합격자가 발표됐다. 대학별로 서울대는 1~3차 충원 합격자가 총 9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18명보다 20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1~6차 추가 합격자가 총 271명으로, 전년도 328명보다 57명 감소했다. 연세대는 4차 전화통보를 제외한 1~3차 추가 합격자가 총 49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 557명보다 63명 감소했다.






반면 서강대는 1~3차 추가 합격자가 총 44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 367명보다 76명 증가했다. 성균관대는 1~3차 추가 합격자가 총 1,051명으로, 전년도 808명보다 243명 중폭 증가했다. 






이화여대는 1~3차 추가 합격자가 총 275명으로, 전년도 265명보다 10명 소폭 증가했다. 한양대는 1~3차 추가 합격자가 총 43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 342명보다 89명 증가했다. 






추합 인원, 전년 대비 서·연·고 줄고 서·성·이·한 늘어  


이처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곳은 2021 정시 추가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 4곳은 전년 대비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2022 수능이 종전과 달리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되면서, 2021 수능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하향·안정 지원 경향이 강했던 점과, 전반적인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지원자 감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의학계열 강세 현상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2021 정시 주요 7개교 일반전형 경쟁률은 3.98대 1로 2020 정시 경쟁률 4.39대 1보다 하락한 반면, 2021 정시 의학계열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7.33대 1로 2020 정시 7.25대 1보다 상승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학생부 비교과 영향력 약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영어 절대평가 1등급 비율이 늘어 수시 수능 최저 통과 학생이 증가하면서, 수능 고득점자 중 수시 합격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결국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추가 합격자 수가 감소한 것은 최상위권 고득점자 층의 감소와, 의학계열과 중복 합격한 인원이 해당 계열로 이탈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강대(가군)·성균관대(가/나군)·이화여대(가군)·한양대(가/나군) 등의 추가 합격자 수가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수능 고득점자 층의 감소에 따라 나군의 고려대 및 연세대, 다군의 지방 한의대 등과 중복 합격해, 그쪽으로 이동한 인원이 대거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대, 인문 농경제사회학부·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 및 1~3 추가 합격자에 대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합격, 불합격 표본 분석 결과, 서울대 인문계열은 농경제사회학부 합격선이 406.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이변을 보였다. 추가 합격은 없었다.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과 인문계열 역시 각각 404.0점과 404.4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대학 환산 기준 수능 표준점수는 600점이다. 






반면 인문계 합격선 상위권 학과인 경영대학이 404.0점, 경제학부가 402.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선을 보였다. 경영대와 경제학부는 대표적인 간판 학과(전공)로, 지원자들의 하향 안정 지원이 이어지며 이 같은 이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합격선 대폭 하락  


서울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의예과 합격선이 411.0점(410.96점)으로 가장 높았고 추가 합격자는 없었다. 다음으로 치의학과가 최초 408.6점, 추가 408.0점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24명을 모집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경쟁률 2.58대 1을 기록했다. 최초 및 1차합격선은 각각 404.1점, 403.5점으로, 의대 및 치의대 다음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하지만 추가 합격자가 1차 2명, 2차 5명, 3차 1명 등 총 8명이 대거 발생해, 최종 합격선은 388.5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추가 합격선이 최초 합격선 대비 15점 이상 대폭 하락해, 자연계열 중 낮은 합격선을 보인 것이다.






추가 합격 순위로 6위(399.8점, 추정)와 7위(388.8점, 추정) 사이가 10점 이상 대폭 벌어져, 최종 9위(388.5점, 추정)까지 추가 합격의 기회를 잡은, 이른바 '정시 원서 대박 사례'가 나온 경우이다.






이런 상황은 390점대가 자연대 및 공대 중위권 학과와 농대 지원시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라, 해당 점수 층에서 합격선 상위 학과인 컴퓨터공학부 지원을 기피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의학계열 학과의 인기가 더욱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의대와 서울대 컴공 동시 합격자가 의대를 선택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가 AI를 이긴 것이다.






연세대, 인문 경영·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경영 추가 합격선 대폭 하락해 반전  


다음으로 연세대 인문계열은 113명을 모집하는 경영학과의 최초 합격선이 742.0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1~3차 추가 합격자가 141명 대거 발생하면서 추가 합격선은 716.7점으로 추정돼 최초 합격선보다 25점 이상 대폭 하락했다. 합격선 순위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러, 전년도 최종 합격선이 최상위에 위치한 것과 비교해 반전을 보여주었다. 대학 환산 기준 수능 표준점수는 1010점이다. 






전년도 연세대 경영학과의 합격선이 높았기에 수험생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껴 올해 지원을 꺼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가군 서울대, 가군·다군 지방대 한의대와 의 중복 합격자 중 메디컬 강세에 따라 한의대로 이동한 인원이 더욱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자연계열은 28명을 모집하는 의예과가 최초 및 추가 합격선이 각각 730.2점, 728.0점으로 추정돼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치의예과는 최초 합격선 718.2점, 3차 추가 합격선은 717.7점이었다. 






고려대, 인문 컴퓨터·자연 의과대학 합격선 최고  


고려대 인문계열은 13명을 모집하는 컴퓨터학과가 최초 합격선 684.6점, 추가 합격선 678.0으로 최초 및 추가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16명의 추가 합격으로 추가 합격자가 모집정원을 넘으며 대거 발생했지만 지원자들의 고득점 층이 두터워서 추가 합격선도 여전히 높은 경우이다. 대학 환산 기준 수능 표준점수는 1000점이다. 






이어서 47명을 모집하는 경영대학이 추가 합격자가 25명 나온 가운데 최초 합격선 679.9점, 2차 추가 합격선 676.1점으로 컴퓨터학과 다음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고려대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의 최초 합격선이 690.1점으로 가장 높았다. 1~6차 기준으로 추가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최초 합격선이 곧 추가 합격선이 됐다. 대학 환산 기준 수능 표준점수는 한국사 가산점 10점을 포함해 1000점이다. 






실제로 이번 나군 의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가군의 서울대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단 한 명도 없는 반면에 가군에서는 대체로 경희대 및 중앙대 의대, 서울대 치의학과 등을 지원해 합격한 수험생들이 모두 의대에 등록하며 추가 합격자가 전무한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강대, 인문 경제학부·자연 화학전공 합격선 최고  


서강대 인문계열은 경제학부의 추가 합격선이 517.5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서 사회과학부 517.4점, 경영학부 517.2점 등이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화학전공의 추가 합격선이 519.4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생명과학 전공의 519.0점이다. 전과 비교해 공대 모집단위의 합격선 하락이 눈에 띄었다. 컴퓨터공학 508.5점, 화공생명공학 508.9점 등으로 합격선이 낮은 편이다.






최근 AI 붐에 따라 대학별로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가 신설 또는 증원돼 해당 계열 모집인원이 중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에 따라 바이오·생명과학 관련 학과들의 인기가 상승해 컴퓨터공학 전공 추가 합격자가 늘면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합격선이 최초 합격선 대비 17점 이상 하락했다.






성균관대, 인문 경영·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성균관대 인문계열은 나군의 경영학과가 추가 합격선 766.0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다음은 765.4점의 사회과학계열이다. 가군의 전통적 인기학과인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등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군 역시 하향 안정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추가 합격선에서 예비 순위별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최종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나군 의예과가 추가 합격선이 787.9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나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757.9점, 나군 글로벌바이오메티컬공학과 754.4점 순이고, 가군의 공학계열 추가 합격선은 744.5점이었다.






한양대, 인문 파이낸스경영·자연 의예과 합격선 최고  


한양대 인문계열은 가군의 파이낸스경영학과가 최종 합격선 959.9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가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923.9점, 1~3차 추가 합격자 총 15명으로 추가 합격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나군 의예과가 추가 합격선 984.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화여대, 의예과 합격선 최고  


끝으로 이화여대는 의예과(자연)의 추가 합격선이 979.0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초등교육과의 추가 합격선이 967.5점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화 통보를 포함한 2021학년도 정시 최종 추가 합격자 발표는 2월 18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있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3차, 고려대는 1~6차, 연세대는 1~3차(4차는 전화 통보) 등이었다. 정시 최종 합격자의 등록 마감은 2월 19일 금요일 오후 4시까지이다.


 


[출처 : 진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