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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는 예비 고3…"개학 전 수능모드 들어갈 때"

작성자 관리자 2023-01-0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3학년도 대입이 정시로 치닫는 가운데, 2024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은 겨울방학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28일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중요도가 높은 영역들을 비중 있게 학습하고, 큰 틀에서의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내년 수능은 11월16일에 실시된다. 이날로부터 323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예비 고3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수능 공부의 주춧돌을 놓아야 하는 시기다. 고3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수업과 중간고사·수시 준비 등으로 수능에 투자할 시간이 이때만큼 많지 않고, 여름방학이 있지만 이번 겨울방학보단 짧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예비 고3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수능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겨울방학 특히 비중을 둬야 하는 부분은 수능 국어·수학 공통과목과 탐구 영역이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부터는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 수학은 수Ⅰ과 수Ⅱ가 공통과목 출제범위다.


이 공통과목에서 문제의 70%가 출제되고, 지난 두 번의 통합형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이른바 '킬러 문항' 대부분이 공통과목에 포진하는 경향을 보였기에 겨울방학 기간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공통과목 학습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김 소장은 "국어의 경우 문학은 기출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어와 필수 고전 작품 정리를 끝내야 한다"며 "독서는 매일 1~2개 이상 지문을 풀고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문해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학의 경우 수Ⅰ∙수Ⅱ 개념을 재정리하고, 기출을 통해 개념을 체화하며 고난도 문제풀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기과목인 탐구영역은 공부를 일찍 시작할수록 숙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방학 기간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 만약 아직 탐구 2개 과목을 고르지 못한 학생들은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위주로 고려해봐야 한다. 응시자가 많을수록 1등급(상위 4%)·2등급(상위 11%) 획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 사회탐구 중에서는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응시생이 각각 14만2541명(33.0%), 12만7189명(29.4%)으로 가장 많고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이 14만6060명(33.7%)과 14만978명(32.5%)로 지난해에 이어 1·2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결시율이 높은 경제(20.8%), 윤리와사상(17.2%) 및 물리학Ⅱ(18.8%), 생명과학Ⅱ 등 과학탐구Ⅱ 과목들은 모의평가와 수능간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3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28. photo@newsis.com 수시와 정시 중 자신이 어느 전형에 주력할지 정도는 이번 겨울방학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교과성적(내신)이 수능(모의고사) 성적보다 월등히 높다면 수시에 집중하되, 동아리·진로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아닌 학생부 교과전형을 조금 더 염두해두는 식이다.


이때 2024학년도 대입 변화를 잘 고려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수시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중 수상경력과 독서활동, 자율동아리 및 개인 봉사활동 실적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소장은 "사실상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학습 발달 사항'만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면서도 "학생부의 대입 반영 항목 축소를 내신 강화의 의미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반영 항목과 미반영 항목 간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교사가 학생을 1년 동안 관찰하며 느낀 학생의 모습을 기술해 추천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내신 공부에 매몰되거나 비관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학교 활동, 특히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사와 진솔한 자세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613673?sid=102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