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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정시] '충원율' 예측으로 효과적인 정시 전략 세우는 법!

작성자 관리자 2022-12-06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충원(추가합격)이 이루어진 비율을 뜻하는데,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과 동일한 인원이 충원됐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간 중복 합격이 돼야 충원이 발생하므로,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이 높은 인기학과에 중복 합격자가 많아 비인기학과보다 인기학과의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높은데, 이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중 의학계열에 중복합격 해 이탈하면서 상위권 대학 내에서 연쇄적으로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충원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실질경쟁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 대학에서 10명을 모집하는 학과에 100명이 지원했다면 최초 경쟁률은 10:1 이다. 하지만 최초 합격자 10명 중 5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갔다고 하면 5명을 충원하기 위해 15등까지 기회가 오게 된다. 결국 지원자 100명 중 15명까지 합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6.67: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정시에서 최초 경쟁률이 3: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이라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서강대학교에서는 해마다 입학 가이드북을 통해 추가합격을 반영한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전년도의 경우 최초 경쟁률에 비해 최종 경쟁률이 절반 이상 낮아진 모집단위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022 서강대 정시모집 입시결과 예시





지난해 정시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의 충원율이 높아지고 고려대, 이화여대는 하락했다. 이 중 서울대는 공식적으로 충원 인원을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충원됐으며, 특히 인문계열에서 추가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대 인문계열(나군)과 가·다군 의약계열에 지원해 중복합격 한 학생 중 많은 인원이 서울대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대학의 충원율이 낮아졌는데, 이는 처음 시행된 통합수능의 결과로 분석된다. 변경된 수능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던 점,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 이슈로 전반적으로 상향 지원하려는 추세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상향 및 소신 지원이 많을 경우 중복 합격이 감소해 추가합격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외에 모집군이 변하는 경우에도 충원율이 변화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대가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함에 따라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가군과 나군에서 동시에 선발하는 성균관대의 경우, 가군에 비해 나군의 충원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성균관대를 나군으로 지원할 때는 가군에서 연세대나 고려대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크고, 가군으로 지원하는 경우에는 성균관대가 상향 지원이 돼 나군 대학에는 적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소장은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이 보장되는 성적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상향지원을 통해 희망대학에 합격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때는 2~3년 정도 입시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희망대학과 학과의 경쟁률과 충원율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NewsView.ebs 문영훈 기자]